2020.03.29(일)
현재기온 5.5°c대기 나쁨풍속 1.1m/s습도 61%

"학교의견 무시" 전남 전교조, 내부형 교장공모 비판

입력 2020.02.17. 16:43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정부(고용노동부 장관)를 상대로 한 법외노조 통보처분 효력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사무실에서 관계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2015.11.16. amin2@newsis.com

전남지역 교원단체가 교육청의 내부형 교장공모와 관련, 일부 사례를 예로 들어 “형식적 절차와 편향적 심사에 얽매여 학교 현장의 의견이 무시됐다”고 공개 비판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현장 의견보다 시·군 지역교육청 의견이 중시되는 공모제 선출 방식을 개선할 것”을 전남도교육청에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최근 15명의 공모교장을 선정, 발표했다. 학교를 혁신할 유능한 교장을 뽑고, 학교 자율화와 현장친화적 학교행정을 구현할 특화된 교육과정에 의지가 있는 교장을 뽑겠다는 게 공모제 취지였다. 승진위주의 교직문화 개선과 교장 임용 방식의 다양화를 꾀하겠다는 교육부 방침도 두루 반영했다는 게 도교육청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입장을 달리했다. 절차상 형식주의를 문제 삼았다.

전교조는 “전남 동부권 모 지역의 경우 학교심사에서 1위한 후보가 특별한 결격사유도 없고, 혁신학교 근무 경력과 추진실적이 우수함에도 해당 지역교육청의 2차 심사에서 순위가 뒤바꼈다”며 “학교 의견은 무시하고, 지역청 의견을 우선시한 건 유감스러운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내부형 공모제 심사위원 10명 가운데 현직 교장 3명에 장학사, 교감, 퇴직 교원까지 6명을 관리자 중심으로 구성한 것을 두고는 “편향적”이라고 지적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공모제 심사위원 구성과 심사기준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1차 학교 심사와 2차 지역교육청 심사결과가 다를 경우 후보자의 심각한 실격 사유가 없다면 학교 의견이 우선 존중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srb.co.kr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