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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천지發 코로나’, 결국 광주까지 왔다

입력 2020.02.20. 22:47
베드로지파, 출입 통제·방역
당초 “대구 교회 접촉 없다” 입장
16일 대구 방문 신도 양성 판정
보건당국, 가족들에도 역학 조사
신천지 베드로지파 광주교회가 지난 19일 사설 방역업체를 통해 교회 내·외부 방역에 나섰다. 신천지 베드로지파 제공

대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 수십 명이 신천지 신도로 확인되자, 신천지 베드로지파 광주교회도 감염 방지를 위해 예배와 모임을 전면 중단하는 등 교회를 폐쇄했다.

교회측은 대구를 다녀온 신도가 없다고 밝혔으나 결국 지난 16일 대구 예배를 다녀온 서구 거주 30대 남성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함께 다녀온 가족에 대해서도 역학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20일 신천지 베드로지파 광주교회에 따르면 베드로지파는 전날 대구 다대오지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 과천 본부교회의 지침에 따라 당일 예정된 예배를 취소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오는 23일 주일예배도 중단하는 등 당분간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교회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광주 2곳과 목포, 순천, 여수, 광양 등 6개 교회에 4만여 명의 신도를 두고 있는 베드로지파는 신도들에게 예배와 모임을 금하고 온라인과 가정예배로 대체하도록 전달했다.

대구교회를 방문한 신도를 확인해 자체 자가격리 조치 할 것과 증상 발현시 가까운 보건소에 방문할 것도 공지했다.

베드로지파는 자체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대구 교회를 방문한 광주·전남 신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거주지역과 연령대별로 구분한 연락체계를 통해 코로나 증상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할 보건소도 베드로지파 내에서 코로나19 증세를 보인 신도가 있는지 교회 측과 주기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베드로지파 관계자는 “31번째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부터 교회 내·외부에 손세정제와 마스크를 비치하고 감기 증상이 있는 신도는 출입을 제한해 왔다”며 “광주교회는 1주일 전 방역을 실시했고 19일 다시 2차 방역을 했다. 연락망을 통해 정부와 지자체 방침을 따를 것도 공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신천지 예수교회측은 지난 19일 대구 다대오지파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입장문을 냈다. 신천지측은 “정부 정책에 적극 따르고 지역사회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총회 방침과 다른 성도 개인 의견을 밝히는 것을 절대 금한다”며 “정부 방침에 적극적으로 따를 것이며 국가적 위기가 조기 종식되는데 최대한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30대 남성에게서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광주 서구 풍암동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지난 16일 가족들과 함께 승용차로 대구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가했다. 보건 당국은 이 남성 가족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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