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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發’ 공포…주말 종교활동 할까말까

입력 2020.02.21. 15:49
다중이용시설 기피 속 교회·성당·사찰 고심
코로나19 확진자가 소속된 신천지 송하지부 건물이 있는 광주 남구 송하동 모습. 임정옥기자 joi5605@srb.co.kr

대구 신천지 교회를 통해 광주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신앙인들의 불안감과 고민이 커지고 있다.

교회와 성당, 사찰 등 종교단체도 여러 사람이 모일 수밖에 없는 주말을 앞두고 일부 행사를 취소, 축소하거나 신도들에게 개인 위생을 당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21일 광주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무각사는 대한불교조계종 긴급 지침에 따라 오는 24일 초하루법회를 긴급 취소했다. 이와 함께 대중공양도 일시 중단했다. 또 법당 입실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마스크를 구비하지 않을시에는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도 일찌감치 성수대를 폐지하고 본당 미사, 모임 참여자, 교우 모두에게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당부했다. 최근 해외 체류 이력이 없더라도 유사한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확진 유무와 상관없이 미사 참례 금지도 권고했다.

지역의 개신교 교회의 경우 각 교회 별로 대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최근 교구장의 이름으로 긴급지침을 내려 앞으로 2주간(3월 5일까지) 교구 내 성당과 기관, 학교, 수도회를 비롯해 한티성지, 성모당, 관덕정 같은 성지에서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일단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신천지 교회를 통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한 종교계의 높은 긴장감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 종교 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서도 종교 시설을 통한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한 바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전염병 등 재난 상황으로 예배 등이 중단된 전례가 없지만 추후 상황을 살펴보고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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