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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광주서 숨진 20대 남성, 신천지 신도였다

입력 2020.03.18. 11:09 수정 2020.03.18. 11:59
신천지측 “우리 신도 맞다…접촉 여부는 불확실”
경찰 "음독 사유가 종교 때문인지는 불투명해"


뉴시스

광주에서 신천지 신도였던 20대 남성이 음독을 시도하다 숨져 경찰과 보건당국이 조사 중이다.

18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광주 북구 용봉동 단독주택 2층에서 A(25)씨가 "음독을 했는데 살고 싶다"고 신고했다.

경찰과 119 구급대원은 긴급 출동해 음독 후 쓰러져 있던 A씨를 대학병원으로 이송했으나 18일 숨졌다.

경찰과 119는 A씨의 방에서 신천지 성경 공부를 한 흔적인 남긴 노트와 신천지 관련단체 관계자 명함을 발견했다.

취재진이 이를 토대로 광주 신천지 베드로지파 측에 연락을 취한 결과 베드로지파 측은 "우리 신도가 맞다"고 밝혔다.

베드로지파측은 "다만 이 신도가 코로나 관련자들과 접촉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코로나 관련 자가격리나 검사 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시신에서 검체를 채취해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119 대원도 임시 격리 조치했다. A씨 자택에 대한 수사도 현재 중단된 상태다. A씨는 부모와 떨어져 이곳 주택에서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대한 코로나 관련 검사는 이날 오후 2시께 나올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신천지 신도 여부를 떠나 변사 사건 발생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는 지침에 따르고 있다"며 "현재까지 A씨가 음독을 시도한 원인이 종교때문인지 다른 이유인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신천지 연관성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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