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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곡중앙교회, 마스크도, 거리두기도 안했다

입력 2020.07.04. 14:28 수정 2020.07.04. 17:30
3일 광주 북구보건소 이동선별진료소가 일곡동의 한 교회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소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검사를 받으러 온 주민들의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오세옥기자 dkoso@srb.co.kr

광주의 코로나19 확진자 폭발적 증가의 집단 감염지로 새롭게 떠오른 광주 일곡중앙교회가 마스크 착용, 개인 간 거리두기, 출입자 명부 작성 등 감염병 관련 수칙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와 보건당국은 즉시 해당 시설에 대한 폐쇄명령 행정조치와 함께 관련자 전수조사를 진행중이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4일 오후 2시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광주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명으로 '전북 28번째' 코로나19 환자가 다녀간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관련자다. 지난달 27일 행사를 위해 식사를 준비했던 92번째(장성군 60대 여)확진자가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93번째(광산구 50대 여), 94번째(북구 60대 여), 95번째(북구 50대 여), 96번째(북구 40대 여) 등 4명의 교인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식당 봉사자 2명, 식사자 2명 등이다. 문제가 된 6월 27일은 해당 교회 30주년 기념 행사를 맞아 타지역을 포함한 많은 신도들이 모여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해당교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출입자 명부 작성이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마스크 착용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예배당 내 사람 건 거리두기 역시 이행되지 않은 사실도 밝혀냈다.

이에 따라 즉시 해당 시설에 대한 폐쇄명령 행정조치와 함께 추후 감염병 수칙 위반 사례가 발견될 경우 고발 등 적극적인 대응도 검토하겠다는 것이 광주시의 입장이다.

광주시는 지역 내 확진자 증가세의 원인으로 '방문판매'에 방점을 둔 조사를 진행중이라고도 설명했다. 광륵사, 금양오피스텔, 요양보호사, 전북28번 등 관련자 상당수가 방문판매 및 관련 업장과 동선이 겹치는 등 유사성을 보이고 있어서다.

광주시는 5일 휴일을 맞아 종교시설과 예식장 등으로 사람들이 모여들 것을 우려해 광주경찰과 함께 532개 관련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의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 모든 종교단체는 심각 단계임을 인지하고 집합 대신 온라인, 가정예배로 대체하기를 강력히 요청한다"면서 "또 시민들도 '내 집 앞까지 코로나19가 다가왔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가급적 외출 자체, 개인 위생 준수 등을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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