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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문재인이 교회 죽인다" 의료진에 폭언

입력 2021.01.28. 16:03 수정 2021.01.28. 16:11



안디옥교회 교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코로나19 전수검사 과정에서 한 남성이 의료진을 향해 폭언과 욕설을 했다.

28일 광주 서구 쌍촌동 안디옥교회 주차장에 차려진 선별진료소에는 60여명의 의료진들이 교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선별진료소는 지난 24일 안디옥교회에서 진행된 대면 예배 참석자 553명을 대상으로 이날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1시까지 검사를 받으러 온 교인들의 수가 불과 20여명에 그치는 상황이었다.

선별진료소의 적막을 깬 것은 한 남성이 의료진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면서였다.

이 남성은 검사를 마친 후 돌연 "문재인이 북한출신이라는 것을 아느냐"며 "내가 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재인 때문에 다 죽게 생겼다. 뭐만 하면 다 교회때문이냐. 백화점이랑 식당에서는 확진자가 안나오냐"며 소리쳤다.

'마스크를 써달라'는 의료진의 요청에는 "네가 뭔데 나한테 명령이냐"며 도리어 마스크를 턱 밑까지 내리고 고함을 치기도 했다.

그는 "내가 지하철도 다 타고 다니는데 내가 왜 코로나에 걸리냐. 내가 교회에서 걸렸는지 식당에서 걸렸는지 어떻게 아느냐"며 "똑바로 알아라. 내가 너네보다 더 많이 안다"며 황당한 말을 이어갔다.

이에 의료진은 "저희는 방역수칙을 일러드리는 거다. 그리고 검사받고 바로 집으로 가셔야지, 식당 가시면 안 된다"고 차분히 대응했다.

분을 삭이지 못한 남성은 10여분 더 소리를 지르더니 이내 선별진료소를 빠져나갔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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