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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걱대는 '호남 야권 3당' 통합

입력 2020.02.17. 19:27
손학규 대표 합당안 추인 거부
"국민당원 의견 수렴위해 보류"
지역정치권 "옹색한 이유" 비판
3당 의원들 교섭단체 구성 등록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호남 야권 3당(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통합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통합 추인 거부’로 무산될 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3당 의원들은 손 대표의 통합 추인 거부와 관계없이 공동교섭단체(20석)를 구성해 통합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손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3당 통합) 합의문 추인은 아주 신중한 문제이기에 폭넓은 국민과 당원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심사를 보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 편의를 위한 지역주의는 우리의 선택이 될 수 없다. 호남신당의 창당은 결코 새로운 길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합의문 추인 거부 이유로 3당이 통합하면 ‘호남당’, 즉 지역주의 정당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은 손 대표의 이같은 추인 거부 이유가 옹색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호남 3당 통합 논의 초기부터 ‘호남당’ 우려는 이미 있었고 손 대표도 이런 사실을 인지한 가운데 지난 5일 통합 추진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손 대표가 통합 협의 과정에서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3당 통합 합의문 추인을 거부한 것으로 보고 있다.

3당 의원들은 손 대표 의사와 관계없이 이날 공동교섭단체(20석)를 구성해 국회에 등록했다. 공동교섭단체명은 ‘민주통합의원 모임’으로 유성엽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는다.

이와 관련,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3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참여하는 공동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20명 이상이 참여한 의원서명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3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공동 교섭단체 구성은 출발하는 중도개혁 통합열차의 실질적인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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