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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놓고 또 갈라지는 보수 진보

입력 2020.07.12. 15:33 수정 2020.07.12. 16:09
보수 서울현충원 안장 주장
진보 대전현충원 안장도 안돼
미래통합당 외교안보특별위원회 신원식 간사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故 백선엽 장군 국가장 및 국립서울현충원 안장을 촉구하고 있다. 2020.07.12. mangusta@newsis.com 뉴시스

최근 별세한 백선엽 장군의 현충원 안장을 놓고 여야 정치권은 물론 보수와 진보진영이 첨예한 의견차를 드러내고 있다.

우선 정치권에서 보수야당은 여권이 백선엽 장군에 대해 '홀대'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핵심 관계자는 12일 "당정청이 성추행 의혹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대적으로 추모하고 챙기더니, 전쟁영웅 백 장군은 조직적으로 홀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합당은 백 장군의 공적을 고려해 대전현충원이 아닌 서울현충원에 안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일단 백 장군의 한국전쟁 당시 공로를 인정하면서도 친일 행적을 고려해 공식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다.

정의당은 백 장군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하기로 한 정부 결정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김종철 정의당 대변인은 전날 "백선엽씨는 일본이 조선독립군 부대를 토벌하기 위해 세운 간도특설대에 소속돼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한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25개 독립운동가 선양단체로 이뤄진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항단연)은 이날 "간도특설대 장교로 복무하면서 독립군을 토벌하던 악질 친일파를 후대에 6·25 공로가 인정된다고 국립현충원에 안장하는 것이 정령 나라다운 나라인가"라며 백 장군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키로 한 결정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군인권센터도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된 백선엽씨에게 믿기 힘든 국가 의전이 제공되고 있다"며 대전현충원 안장 계획 백지화와 함께 육군장도 취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육군 예비역 단체 대한민국육군협회는 "백선엽 장군은 6·25전쟁에서 승리를 이끌었던 전쟁 영웅이며 구국의 영웅으로 일평생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헌신하다 호국의 별이 됐다"며 백 장군을 대전현충원이 아닌 서울현충원에 안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육군은 오는 15일 오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육군장 영결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지경기자 jkpark@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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