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8(월)
현재기온 18.4°c대기 좋음풍속 0.6m/s습도 85%

'박지원 청문회' 여야 평가 극과 극···"적임자" vs "부적격자"

입력 2020.07.27. 17:21 수정 2020.07.27. 17:32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7일 열린 가운데 여당은 국정원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로 평가한 반면 야당은 학력위조 의혹 및 대북관 등을 제기하며 '부적격자'로 판단했다.

여당 의원들은 국정원 개혁에 대해 질문이 주를 이뤘는데, 야당은 개인 신상과 자격, 자질 등을 집중 공략했다.

먼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선거 개입, 민간인 사찰, 간첩 조작 등 과거 국정원 사례를 언급하며 "후보자께서 국정원장에 취임하시면 국정원을 국정원 본연의 임무와 역할을 매우 충실하게 하는 기관으로 더 개혁해서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정부기관으로 탈바꿈시킬 책무가 있다"고 당부했다.

국정원 출신인 김병기 의원은 "국정원 스스로 국정원의 60년 역사의 공과를 자체적으로 정리해볼 것을 제안해본다. 객관적으로 평가해보는 것은 국정원의 개혁과 개혁 이후의 나아갈 방향에 커다란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야당이 제기한 '박 후보자는 적과 내통한 사람'이라는 발언을 비판하는 질문도 이어졌다.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7·4 남북공동성명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시절에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나기도 하고 이런 것을 내통이라고 이야기는 안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개호 의원도 "후보자께서는 우리가 모두 아는 것처럼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하셨고 또 6·15남북공동선언을 이끌어 내는 데도 주역을 하셨다"고 평가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학력 위조 의혹과 대북송금 관여 의혹을 추궁했다.

하태경 의원은 "후보자의 학력 위조는 다른 여느 학력위조 사건과 달리 앞에 '권력형'이라는 수식어가 달린다"며 "2000년 권력 실세였을 때 후보자의 어두운 과거를 은폐하기 위해서 단국대를 겁박해서 다시 한 번 학력위조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철규 의원도 "학교 문제에 대해서 아마 55년전의 문화, 당시의 시대상황을 지금의 잣대로 대는 것은 일률적으로 적용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후보자께서 전향적으로 '내가 이 문제는 해소하고 억울하고 의심받고 있는 것을 해명받고 가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자료 제출에)동의해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조태용 의원도 "후보자의 자서전에 보면 재수를 해서 단국대학교에 입학했고 또 단국대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갔다고 나와 있다"며 문제 삼았다.

박 후보자는 이들 의원들의 질의에 한결 같이 "나는 위조한 적이 없다. 단국대에서 확인하라"고 답변했다

박 후보자의 대북관을 지적하면서 문재인 정권말 국정원의 선거 개입을 우려하는 질문도 나왔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srb.co.kr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