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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마피아'가 주요 시설 대관 싹쓸이

입력 2020.07.28. 17:37 수정 2020.07.28. 17:43
송갑석, 정부 부처 질타…“직무 유기’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서구갑)은 28일 "특정 업체가 국내 대표 컨벤션 시설의 전시장을 독점하고 있지만 정부는 민간영역이라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무역협회 산하 코엑스의 최근 5년간 전시 임대계약 현황에 따르면 총 1천474건 중 48.4%를 특정 업체와 엑스 퇴직자가 독식하고 있었다.

특히 이 중 12개 업체는 이 기간 장기 전시장 임대계약을 체결하면서 나머지 사업자에 비해 10개 넘는 계약을 따냈다.

또한 코엑스는 모회사인 무역협회와 자사 출신 퇴직자가 설립한 회사와 연관업체 9곳에 5년간 117건의 전시장 임대계약을 몰아줬다. 그러면서 전시관 임대사업자인 무역협회 및 코엑스가 직접전시사업을 한 경우도 341건으로 전체의 23.1%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코엑스가 자체적 마련한 입찰규정이 있다고는 하지만 대관업력, 업체규모 등 진입장벽이 높아 신규업체의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며 이로 인해 대관 계약을 위한 거액의 리베이트를 요구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송갑석 의원은 "퇴직자 봐주기, 용역 몰아주기 등 공정한 시장경제의 원칙을 훼손하고 있는 코엑스에 대해 산업부가 민간영역이라는 것을 이유로 전혀 통제하지 않는 것은 전시산업발전의 책임이 있는 주무부처로서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 강하게 질타하며 "전시산업발전법 등 개정으로 관리감독 및 제도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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