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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서 보니 피해액을 계산 안해봐도 알수 있을 것 같다"

입력 2020.08.12. 17:46 수정 2020.08.12. 19:42
문 대통령, ‘특별재난지역 지정·재난지원금 상향’ 약속
"시·군 안 돼도 읍·면·동 단위로 지정하는 것 검토하라”
집중호우 피해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전남 구례군 구례5일시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둘러보고 있다. 2020.08.12.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지난주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된 '구례 5일시장'을 방문, 삶의 터전을 상실한 주민들의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김영록 전남지사가 건의한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재난지원금 상향'을 주민들에게 약속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한국고속철도(KTX) 열차 내에서 행정안전부로부터 추가적인 특별재난지역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뒤 "지역을 선정할 때, 시·군 단위로 여건이 안 돼도 읍·면·동 단위까지 세부적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14분 구례 5일시장에 도착해 시장 입구에 마련된 현장 지휘본부에서 '구례 5일시장 간이 간담회'를 가졌다.

김순호 구례군수와 임국환 구례읍장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보고 받은 문 대통령은 "정부도 전남도, 구례군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용기를 잃지 마시고 꼭 좀 힘을 내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주민들에게 희망이나 격려가 되고 무엇보다 시급한 게 행정이나 재정 지원이 빠르게 되는 게 필요한데"라며 "그런 지원이 빠르게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관련해 "와서 보니 실제로 피해액을 계산 안해봐도, 눈으로만 봐도 특별재난지역 요건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지휘본부에 있던 주민들과 지자체 관계자들이 "감사합니다"라며 박수를 쳤다.

이어 "재난지원금 금액도 높이고 그 밖에 정부가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지원이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또한 "아직도 장마가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16일까지는 장마가 이어진다고 하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와 11일 '집중호우 점검 국무회의'에 이에 이날도 현장에서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재난지원금 현실화를 약속했다.

또 이날 문 대통령은 기록적인 폭우에도 인명 피해가 없도록 신속하게 대처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기록적인 폭우속에서도) 경찰과 소방, 군 등이 함께 협력하고 민간에서도 보트까지 동원해 인명 피해 없이 무사히 잘 대피시킨 것은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자체 관계자들에게는 이재민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몸만 빠져 나온 이재민들이 혈압약, 신경통 등 상비약을 챙겨나오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약도 있을텐데 가능하면 종전 처방대로 빨리 약을 받을 수 있도록 그런 부분들까지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가지 복구가 시급하고 일상 생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전기, 수도 등 이런 부분들을 군수님이 신경써 주셔야 한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구례 5일시장에 이어 '서시1교'로 이동했다. 이곳은 폭우 당시 지붕 위에 소들이 올라갔던 곳이다.

그는 "가축을 키우느라 오랜시간 노력했는데, 그것이 일순간 무너지는 것을 보며 참담함을 느꼈을 것이다"며 안타까워 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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