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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본격화된 민주당 ‘경선 레이스’ 지역민 선택은

@김영태 입력 2020.02.17. 18:25

더불어민주당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식어있던 4·15총선 열기가 다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한 야 3당의 통합 움직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지세가 확고한 광주·전남은 대체적으로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경선을 준비 중인 예비 후보들의 긴장감은 그 어느 지역보다 더하다. 바야흐로 후보간 사활을 건 공천 전쟁의 본막이 오른 셈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1차 경선지역으로 광주 동남을, 광주 북구갑, 광주 북구을, 해남·완도·진도 등 4곳을 발표했다. 이어 15일 2차로 나주·화순, 목포, 여수을 3곳을 추가로 포함시켰다. 이로써 광주·전남 7곳이 경선지역으로 확정됐다. 공관위는 18일 회의를 갖고 3차 경선지역을 결정할 예정이어서 광주·전남에서 몇개 지역이 추가로 포함될 지 관심이다.

1차 발표에서 눈길을 끈 지역은 광주 동남을이다. 선거진영 관계자의 폭언 논란으로 후보 사퇴 공방이 벌어져 전략공천설까지 나돌았지만 결국 ‘이병훈-김해경’ 경선 구도로 가닥이 잡혔다. 현 국회의원과 전 의원, 그리고 농협중앙회장 출신이 나서 팽팽함을 보이고 있는 나주·화순도 ‘손금주-신정훈-김병원’ 3파전으로 대진표가 확정됐다.

경선은 ‘권리당원 50%-일반국민 50%’를 적용한 여론조사 방식으로 치러진다. 일반국민 여론조사의 경우 각 지역구마다 3만명 가량의 안심번호를 1천명이 응답할 때까지 계속 돌린다. 경선 시기는 10여일 이후인 25일(1차)과 27일(2차)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선지역이 속속 확정되고 경선 방식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예비후보들의 최적의 경선 전략 마련을 위한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역구에서는 경선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지방의원 줄세우기와 불법선거운동 공방 등 구태를 재현해 지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기도 하다. 단순한 과열 양상으로 치부하기엔 도가 지나치다. 유권자는 뒷전인 채 당선만 바라는 오만으로 비춰질 정도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의 선택이 얼마나 진중하고 무서운 것인지 반드시 보여주어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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