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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주 쌤의 함께 성장하는 부모

명주 쌤의 함께 성장하는 부모 <23> 유아식 거부

입력 2020.12.03. 17:51 수정 2020.12.03. 18:12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자꾸 뱉어내는 아이, 이유를 들여다봐야 한다 


완료기 이유식은 고기야채가 고루 섞인 진밥이었다면, 유아식은 밥과 반찬이 따로 제공되어 식사하는 형태로 보통 15개월 전후 씹는 기능이 향상되고 완성되는 시기부터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잘 먹는 아기이고 돌이 지났다고 해서 너무 일찍 시작하면 먹는 것도 소화시키기도 힘들어 식사거부로 이어지는 사례가 줄을 잇습니다. 이 시기 안 먹는 이유나 특징을 잘 알고 시도한다면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유아식 거부 이유' 알고 대처 하세요!

철분 결핍성 빈혈 -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늘어나면서 주변 간식으로 배를 채우기 쉬워지고, 그로 인해 철분 결핍이 오면 식욕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니, 돌이 지나서 잘 먹지 않은 경우 꼭 빈혈 검사 챙겨주세요!

S 아기에게 채혈 부담이 된다면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손가락에서 피를 한 방울만 뽑아서 하는 검사를 먼저하고, 문제가 의심된다면 종합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빈혈이 있다면 먹기 싫어하는 식사를 억지로 많이 먹이려고 하기보다는 철분제를 보충해주어 증상을 완화 시키면서 식사량을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먹고 자고 노는 생활 패턴이 일정하지 않을 때 -간식을 중간 중간 먹거나 자는 시간이 들쑥날쑥하여 언제 식사를 해야 하는 지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S 생활의 리듬을 규칙적으로 정해 주세요. 시간을 정해 식사, 간식을 먹이고 수시로 간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식사량이 작을 경우는 간식류는 과감히 통제해야 다음 식사를 더 맛있게 할 수 있습니다. 식사 시간은 30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술도 먹지 않았더라도 과감히 상을 치웁니다.


음식의 감각적 특성 때문에 - 특정 모양, 맛, 질감, 식감, 온도의 차이로 인해 싫을 수 있습니다.

S 아기의 기질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음식에 대한 불안이나 두려움이 있는 경우, 음식의 특정 감각에 예민한 경우 아기가 좋아하는 재료나 형태로 조리법을 달리하여 먹을 수 있게 주기적으로 자주 시도합니다. 특별히 싫어하는 재료가 있다면 억지로 먹이기보다는 그 영양을 대체 할 수 있는 재료를 찾아 섭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엄마와의 애착문제 - 아기와의 상호작용이 적고, 배고프거나 잠이 오거나 놀고 싶은 욕구에 잘 반응 하지 못했다면 음식 보다 엄마와의 문제로 일부러 먹지 않고 씨름 할 수 있습니다. 욕구 충족, 갈등 해결이 먼저인 경우입니다. 혹시 음식을 가지고 장난을 하거나 엄마와 신경전을 벌인다면 평소에 아기와 놀아주는 시간을 늘립니다. 대신 식사시간에는 식사에 집중하도록 합니다. 정서적 욕구나 필요성에 의해 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 배고픔과 같은 생리적 욕구에 의해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돌이 지났으니 아기 음식에 소금&설탕으로 맛을 내어 조리해도 될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늘어나는 시기인지라 간이 안 된 음식을 안 먹으려고 할 수 있을 때입니다. 돌이 지났더라도 간을 한 음식을 먹이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아직 신체기관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나트륨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단맛에 길들여지면 비만이나 편식으로 이어질 수 있답니다.

Tip 간을 하기 이전에 참기름, 깨, 들깨, 김 가루, 다시마 가루, 토마토 페이스트, 과일 등으로 간을 대신 하거나 간장에 양파 파 다시마 과일을 넣고 끓인 저염 맛간장으로 간을 최소화하여 사용합니다.


Q. 돌아다니며 먹는 습관이 더 심해지고 있다면?

호기심이 완성한 시기라 보고 싶고 하고 싶은 게 생기면 식사에 집중하지 못하고 돌아다니며 먹으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차분히 앉아서 스스로 떠먹을 수 있습니다. 따라다니며 먹이게 되면 스스로 먹어야 하는 불편한 과정을 경험하고 싶지 않게 되겠지요. 식사는 식탁에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고 돌아다니거나, 위험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교육해야합니다.

Tip 화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단호한 표정으로 일관성 있게 '안 된다'고 전달해야 합니다.

"지금은 배고프지 않는구나. 다음에 다시 먹자" 하고 과감하게 식사를 마무리 하고,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면 아기는 저절로 올바른 식사예절을 익히게 됩니다.


Q. 얼마만큼 먹어야 할까?

돌 이후~23개월에는 1일 총 894kcal를 섭취해야 합니다. 하루 영양권장량에 맞게 먹으려면 1일 3회 어른 식사시간에 맞추어 골고루 식사할 있게 준비해 주셔야 합니다. 중간에 간식도 2회 정도 제공해줍니다. 식사와 간식 외에 우유는 1일 500ml 이내로 제한하여 섭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두 돌쯤 되면 어른과 같은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최대한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되 아이가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을 것을 기대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아이에게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는 자율성을 허락한다면 약간의 시간이 걸려서라도 알아서 필요한 영양을 섭취하며 조절 할 수 있게 됩니다. 부모의 욕심으로 억지로 식사하도록 하는 것은 심리적 불안으로 남아 성인이 되어서도 욕구 충족이 되지 않을 때 먹는 것으로 해결하거나 폭식, 과식, 비만으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알고 너무 한 끼 한 끼 집착하지 않도록 합니다. 이유식, 유아식 시기를 잘 보내야 일반식까지도 올바른 식습관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류명주 '까꿍맘마' 이유식연구소 대표는

초등 교사로 10년을 현장에서 누비다 어렵게 태어난 아이를 위해 육아휴직을 하며 엄마되기의 어려움을 절절히 느꼈다. 자연식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며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조리 방법을 알려주고 이유식도 나눠 먹었다. 정보공유 카페 '까꿍맘마'에 대한 엄마들의 요청이 쏟아져 공부에 나섰다. 식습관 코칭, 부모·부부 심리상담, 부모교육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본격적인 육아전문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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