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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 잡은 술 취한 남성들···'쾅쾅' 잇따라 추돌사고

입력 2020.06.16. 16:47 수정 2020.06.16. 17:41
하룻밤 사이 음주사고만 3건
지난해 대비 단속·사고 건수 ↑
교통사고 사망 30%가 음주 때문
광주 음주단속 모습. 무등일보 DB.

광주에서 하룻밤 사이 3건의 음주사고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A(27)씨가 신호 대기 중이던 다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현장에서 검거됐다.

30여분 앞서 서구 풍암동에서도 운전면허 취소 수치 상태의 50대 만취자가 교차로 신호 대기 중 승용차로 돌진했다.

차량 추돌 후 인도를 들이받는 사고도 일어났다. C(54)씨는 15일 오후 10시30분께 서구 광천동 편도 4차선 도로에서 옆 차선에서 달리던 승용차를 추돌했다. 이 여파로 C씨의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인도를 들이 받고서야 멈춰섰다. 다행히 행인이 없어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다.

문제는 음주교통사고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5월 말 기준 광주지역의 음주운전 사고 건수는 269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226건) 증가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 역시 9명으로 지난해(1명)와 비교해 8배나 급증했다.

특히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28명) 중 32%는 음주운전이 원인이었다. 음주운전 부상자도(478명) 전년보다 16%(413명)가량 늘었다.

그렇다고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단속 건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올 들어 5월까지 광주경찰의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1천81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1천563건) 늘었다. 특히 지난 3~4월 음주단속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월 282건→385건, 4월 374건→445건으로 각 각 전년 보다 36.5%, 18.9% 증가했다. 5월에는 393건→413건으로 5% 가량 소폭 늘었다.

이번달(15일 기준)에도 음주운전으로 220명이 검거됐다. 이중 면허 정지 수치는 67건, 면허 취소 수치는 151명, 측정 거부는 2명으로 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비접촉감지기 등을 사용해 음주 단속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행위와 같다. 단 한 잔 일지라도 음주 후에는 운전을 하지 않는 습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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