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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나선 고려고, 교내 근조 현수막 게시
교육청 감사 결과 반발 메시지
"성적조작 사실시 학교 폐쇄" 등
시교육청·시민 "후안무치한 행동"
입력시간 : 2019. 08.20. 16:50


시험지 사전 유출 의혹과 상위권 특별관리, 학사행정 부실 등의 논란을 낳고 있는 광주 고려고가 교육청 감사 결과에 반발, 20일 학교 곳곳에 항의 현수막 등을 내걸었다.
시험지 사전 유출 의혹과 상위권 특별관리, 학사행정 부실 등의 논란을 낳고 있는 광주 고려고가 교육청 감사 결과에 반발, ‘근조 현수막’ 등을 내걸고 시민단체는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고 나서 갈등이 더욱 심화되는 형국이다.

20일 광주시교육청과 고려고 등에 따르면 학교 측은 최근 시교육청 특별감사 결과에 반발, 학내 건물 곳곳에 근조 현수막 등 항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학교 측은 ‘광주교육 사망’이라는 근조 현수막 아래 학교측의 억울함과 주장을 담은 12가지의 현수막을 나란히 게시했다.

이들 현수막에는 ‘성적조작 성적비리 사실이면 학교를 폐교하겠다’, ‘군사정권 능가하는 협박과 조작감사가 정의인가? 진보인가?’, ‘150등 학생 채점실수가 최상위권 점수 올려주다 발각된 증거냐’고 반발했다.

또 ‘실수한 교사 징계하고, 고발하는 교육청 무서워서 교사하고 싶겠는가’, ‘채점실수한 교사 80%를 징계하는 교육청은 학생인권을 말하시면 안된다’는 격앙된 문구도 포함됐다.

설문조사와 감사 등 사실 확인 작업이 강압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도 폈다.

앞서 시 교육청은 지난달 8일부터 이달 7일까지 고려고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시험문제 출제, 우열반과 기숙사 운영, 과목선택 제한, 대입 학교장 추천 등에서 상위권 학생에게 특혜가 있었다고 보고 교장(파면)·교감(해임) 등 6명 중징계, 교사 48명 징계 또는 행정처분을 요구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평가와 교육과정의 적절성에 관해 확인된 객관적 사실들만 지적했다”며 “조작과 협박이라는 표현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전교조 광주지부와 참교육 학부모회, 교육희망네트워크, 청소년노동인권 네트워크,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일부 학생에 대한 특혜와 편법, 위법, 탈법 학사 운영이 드러났음에도 전혀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후안무치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학교 측은 과오를 인정하고 학생, 학부모, 시민에게 사죄하고 시교육청은 학급수 감축 등 행정, 재정적 불이익으로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시스=송창헌기자 goodchang@newsis.co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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