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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영상] 인두로 나무에 그림을... 장애인 인두화 작가들
입력 : 2019년 08월 29일(목) 00:00


광주 북구 건국동 행정복지지원센터 교육장에서는 특별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교육은 인두를 이용해서 나무 판에 그림을 그리는 인두화다. 교육을 시키는 강사는 인두화분야의 전문가인 최미영 강사(지지고 대표)로 교육 대상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다.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교육생은 10여 명으로 신체의 불편함을 이겨내고, 뜨거운 여름에도 인두화를 배우기에 열심이다. 인두화는 화로에서 뜨겁게 달군 전통 인두로 나무판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새기는 우리나라 전통 공예 기법 중 하나다. 인두로 그림을 그리는 판이 대나무인 경우는 낙죽이라 하고, 나무판에 그리면 인두화라 부른다. 급격하게 발전하는 기술에 따라 인두화도 발전하여, 현대의 인두화는 전통인두 대신 대부분 전기인두(버닝펜)를 사용하고 있다. 전기인두는 온도조절이 쉽고, 사용하기도 안전하기 때문이다.

인두화를 만드는 과정은 먼저 나무판을 사포질에 다듬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다음으로는 그리고 싶은 그림을 선정하는데, 그림 구상에 자신이 있는 사람은 나무판에 바로 그림을 그리기도 하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풍경화, 동물화, 인물화 등의 그림을 인쇄하여 이용한다. 인쇄된 종이그림과 나무판 사이에 먹지를 끼우고, 그림 경계선을 따라 그려나가면 먹지를 통해 나무판에 그림의 윤곽선이 나타난다. 종이의 그림을 참조하면서 나무판에 전기인두로 온도와 시간을 조절하며 나무판을 지져가며 그림을 그린다.

인두화 작가가 되기 위해 교육을 받은 예비 인두화 작가들은 그동안 완성한 그림을 모아서 인두화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회 장소는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도서관 갤러리로 40여점이 전시되었다. 전시회를 준비한 광주장애인미술협회 회장 이진행 인두화작가는 인터뷰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훌륭한 예술세계로 들어선 장애인들을 응원함은 물론 비장애인인 시민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주고, 인두화를 알리고자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무등일보 시민기자 정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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