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칼럼> 국가적 위기에서 광주·전남민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

입력 2020.04.14. 09:46 수정 2020.04.14. 20:01 댓글 0개
김경은 법조칼럼 변호사(법률사무소 인의)

4·15 총선 선거날이 밝았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 사태로 어느 해 선거보다 어수선 하지만 사전선거 투표율이 최고일 정도로 분위기는 뜨겁다. 지난해 해부터 선거법 개정은 늘 화두였지만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 그러나 어찌 됐든 선거는 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사상 유례없는 비례정당 난립으로 어느 정당을 선택할지 헷갈리는 선거다. 거대 양당의 의석수가 늘어나고 유권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낼 비례 정당들이 등장해 유권자들의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당만 늘었지 4·15 총선은 코로나 19로 정책 이슈가 실종된 깜깜이 선거라는 점에서 걱정도 크다.

선거 기간 중 흑색선전, 막말 등 문제가 표출돼 난장판 선거라는 오명을 뒤집어 쓸 판이다. 이런 상황일수록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 자칫 시류에 휘둘리다 보면 정치판을 바꿀 수 없게 된다.

정치에 대한 실망으로 우리의 정치 수준을 더욱 나락으로 빠뜨릴수 있는 위기의 순간이다. 양극단의 이념에 갇혀있는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결국 유권자들이 깨어나야 한다. 최소한 유권자가 각 정당이나 후보자의 공약을 꼼꼼히 살피고, 이번 선거에서 만큼은 더 나은 후보를 뽑겠다는 각오로 나서야 한다.

이번 선거는 역대 최장 투표용지를 받는 선거가 됐다. 오늘 아침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도 싫든 좋든 마음을 정해야 한다. 선거는 정책과 공약이 중심이 돼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우리 현실이다. 그래도 정책선거가 실종되지 않도록 신중한 선택으로 선거문화를 바꾸어야 한다.

민주주의는 언제나 좋은 결과를 가져 오는 것은 아니다. 표를 많이 얻는 사람이 꼭 훌륭한 사람이라는 보장도 없다. 그러나 오늘날의 유권자는 최소한의 양식을 지닌 유권자들이다. 국민을 속이고 자신의 앞날을 보장 받으려는 사람이 누군지 정도는 충분히 판단하는 유권자들이다.

흔히 선거판을 "그놈이 그놈이다"고 자조한다. 그렇지만 찬찬히 보면 누구를 찍을지 떠오를 것이다. 우리 지역에 나온 후보들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 최소한 양식을 지닌 인물을 찾아 낼 수 있을 것이다.

경제적으로 힘든 시절이다. 하지만 우리들 한표 한표가 세상을 바꾼다는 믿음을 포기 하지 말았으면 한다. 그런 이유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현하며 투표소를 방문해 소중한 권리를 반드시 행사해야 한다. 정책과 공약, 그리고 인물을 보고 덜 나쁜 사람에게나마 한 표를 던지는 용단을 내려 주기기 바란다. 광주 ·전남의 미래를 위해서도 이번 선거는 대단히 중요 하다.

한편 이번 선거는 4차 산업시대 주역을 뽑는 선거다. 코로나 사태라는 전대미문의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이다. 이제는 미래를 내다 보고 한표를 행사해야 한다. 미래 비전과 국가 발전의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선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는 지역의 미래 주역을 뽑는 선거이기도 하다. 저출산, 고령화로 지역 소멸이 우려되는 시대에 어떻게 지역의 지속발전이 가능한지 새로운 비전을 누가 제시하는 지도 관심사다.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가고 있는 광주·전남의 위대성을 이번엔 투표로 입증해 보자.

광주·전남 유권자들의 선택은 언제나 한국 정치에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이번 지역민의 선택도 전국적 관심사다. 연고나 학연, 지연 보다 후보가 살아온 삶과 후보자가 내세우는 정책을 보고 광주·전남의 미래를 위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야 한다. 오늘은 우리 모두가 한국 정치문화를 바꾸는 주역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날이다. 민주주의 성숙은 선거로 결정된 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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