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역사 속으로 사라진 백운고가, 그 자리엔?

입력 2020.10.04. 17:39 수정 2020.10.04. 17:41 댓글 13개
고가 옹벽 해체 11월 마무리
2023년까지 897억원 투입
백운광장 뉴딜사업 속도
푸른길 공중보행로·푸드존
내년 12월 완공 목표로 추진
도시철도·지하차도 개설 병행
남구청사 외벽에 미디어파사드도
백운고가 도로 상부 구조물이 철거된 가운데 고가 시종점부인 옹벽 해체 등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백운광장 일대 전경. 사진=남구 제공.

백운고가 철거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광주 남구의 백운광장 뉴딜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말 푸드스트리트존과 푸른길 보행로를 가장 먼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호황을 누렸던 옛 백운광장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광주시도시철도건설본부와 남구에 따르면 백운고가 상부 구조물 철거가 완료됐다. 이달 고가 시종점부 경사구간인 옹벽을 해체하고 오는 11월 공사를 마무리 짓는다.

백운고가 자리에는 남광주역에서 농성역 방향까지 총 길이 945m의 편도 2차로 지하차도가 건설되고, 현재 9개인 차선은 11개로 늘어난다. 2023년까지 도시철도2호선 공사도 함께 완료된다.

지난달 22일 백운고가 상부 구조물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인 백운광장 뉴딜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남구는 2023년까지 897억원을 투입, 백운·주월동 일원에 청년 특화사업과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젊은 인구유입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한데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남구는 푸드스트리트존과 푸른길 공중보행로(다리) 사업을 가장 먼저 진행한다.

푸드스트리트존 사업은 서울 언더스탠드 에비뉴, 신촌 박스퀘어처럼 콘테이너 상가를 활용한 먹거리와 공예품 거리다. 남구는 12월 최종 설계안이 나오면 토지매입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2월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모아산부인과 방면 백양로와 푸른길공원 사이 노상주차장 부지를 활용한다. 로컬푸드 직매장과 공영주차장도 별도로 조성해 푸른길 공원 주변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광주 남구가 백운고가로 단절된 푸른길을 연결하기 위해 내년 말까지 공중보행로를 조성한다. 사진은 공중보행로 조감도.

백운고가로 단절됐던 푸른길 공원을 공중보행로로 연결한다. 푸드스트리트존·남구청사 등과 다리를 연결해 보행자 안전과 편의를 확보하고 침체된 푸른길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간 푸른길 공중보행로는 내년 12월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남구는 백운광장 뉴딜사업으로 옛 보훈병원 부지를 활용한 청년 복합플랫폼 등을 계획하고 있다.

남구청사 외벽을 활용한 깜짝 변신도 준비 중이다. 남구는 지난달 (재)광주디자인진흥원과 '미디어파사드 조성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상반기에 건물 외벽에 LED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인다. 공연뿐 아니라 시민들의 소소한 이벤트 영상 등을 실어 광주의 야간명소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김병내 구청장은 "백운광장 일대는 잃어버린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격변을 앞두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를 통해 주변 경제를 활성화하고 젊은 인구 유입을 통해 활력 넘치는 남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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