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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참사'의혹 연루 조폭 출신 전 5·18단체장 해외 도피

입력 2021.06.15. 16:37 댓글 67개
재개발 관련 불법 재하도급 개입 의혹 입건
국제 범죄 수사기관과 공조…신병 확보 주력
[광주=뉴시스] 사상자 17명을 낸 재개발 철거 중 붕괴 참사가 발생한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조합과 관련, 조직폭력배 출신 인사가 철거 업체 선정 개입 의혹이 무성하다. 사진은 재개발조합 고문으로 활동한 것으로 추정되는 조직폭력배 출신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문흥식씨(빨간 원 안)가 지난 2018년 10월31일 조합 사무실에서 나오는 모습. (사진=독자 제공) 2021.06.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사상자 17명을 낸 광주 재개발 구역 철거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 해당 재개발사업 이권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은 조직폭력배 출신 전직 5·18 단체장이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참사가 발생한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관련 불법 재하도급 과정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조직폭력배 출신 문흥식 씨를 형사 입건했다.

그러나 문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지난 13일 이미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5·18 구속부상자회장을 역임한 문씨는 붕괴 사고를 계기로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과정에서 불법 하도급 정황에 자신의 개입 의혹이 불거지자 휴대전화를 꺼둔 채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폭 출신으로 알려진 문씨는 학동 4구역 조합 도시정비 업무와 관련해 A씨를 새 조합장으로 뽑기 위해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현 재개발 조합장이다.

조합원이 뉴시스에 제공한 2018년 10월 31일 조합장 선거 개표 동영상을 보면, 문씨는 조합 도시정비 업무를 보는 미래파워 고문으로 소개된다.

당일 개표 과정에 문씨는 허가없이 경비 업무를 통솔했고, 일부 관련자가 형사 처벌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조합원들은 선관위 도장이 찍히지 않은 투표 용지, 의결 정족수 미달 등을 주장하며 개표 절차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문씨의 개입으로 A씨를 조합장으로 뽑았다는 주장이다.

경찰은 문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인터폴 등 국제 범죄 수사 기관과 협조해 신병을 확보할 방침이다.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한 주택 철거현장에서 건물이 무너져 정차중인 시내버스를 덮쳤다. 사진은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2021.06.09.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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