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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경선 연기, 의총 대상 아냐···지도부 결론내야"

입력 2021.06.19. 11:28 댓글 0개
현근택 "의총은 원내 의사기구…경선연기 결정 못해"
[수원=뉴시스] 16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경선 연기 문제를 의원총회에서 결정하자는 당내 일각 주장에 대해 "적법하지도 유효하지도 않다"고 반박하면서 지도부 차원의 결단을 촉구했다.

민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우리 당 당헌 51조는 '당의 일상적 원내활동을 심의, 의결한다'는 것으로 의원총회의 권한을 명시하고 있다"며 "경선에 관한 내용은 당헌 27조에 따라 최고위원회 몫"이라고 밝혔다.

이낙연·정세균계를 중심으로 의원 66명이 경선 연기 의원총회 소집을 요청하자 이재명계가 반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민 의원은 이 지사를 지원하는 의원 모임이자 정책 플랫폼인 '성공포럼'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 지사 측은 이날 언론에 글 내용을 공유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민 의원은 "백 걸음 양보해, 의총에서 다양한 현안을 두고 의견을 나눌 수는 있다. 문제는 누구를 위한, 어떤 공공성에 도움을 주는 의총이냐는 것"이라며 "의총 개최 서명에 동참하신 66명 의원님들께 정중하게 여쭙는다. 경선연기가 정말 대선승리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언론에 벌써 '분열' '갈등' '전면전' 같은 말들이 등장한다"면서 "제가 보기에 경선연기 주장은 당을 위한 것도, 주권자 시민을 위한 것도 아니다. 그저 뭐든 실마리라도 찾아보려는 특정 진영의 수단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를 겨냥해 "5선, 4선 국회의원 경력을 가진 분들도 있다. 당 대표와 총리까지 지내셨다. 통 큰 정치, 원칙 있는 정치를 기대했는데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지도부가 주말 안에 의총 개최, 경선연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당을 갈등으로 몰아넣을 게 빤한 행위, 당 지도부가 멈춰 세워야 한다"며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우리 당에 대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신뢰를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이런 때에 신뢰 회복에 보탬은 못 주더라도,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는 삼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조정식 의원도 18일 페이스북에서 "지금 우리 당은 경선룰 문제로 내홍을 겪던 과거로 다시 돌아가고 있다"며 "이를 막고자 이해찬, 이낙연 전 지도부에서 오랜 숙고 끝에 경선일정을 당헌당규로 못박고 지켜온 것인데, 한번 시행도 안 해보고 흔들어대는 것은 어떠한 명분도 국민적 공감도 받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더구나 가장 중요한 당사자인 후보자들의 입장이 다른데, 어떻게 경선을 연기하나. 전체 합의가 불가능하면 당연히 당헌당규를 지켜야 한다"며 "마치 실력행사하듯이 연판장 돌리고, 지도부를 압박하는 것은 결코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의원총회의 안건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국민이 민주당을 어떻게 보겠나. 원칙은 사라지고, 정글의 투쟁으로 전락한 민주당으로 비춰질까 두렵다"고 했다.

한편 현근택 전 민주당 부대변인도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경선연기는 의총에서 결정할 수 없다"며 "재적의원 1/3 이상이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할 수는 있다. 문제는 원내기구인 의원총회에서 경선연기 문제를 논의하고 결정할 수 있느냐에 있다"고 지적했다.

현 전 부대변인은 "의원총회는 '원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이지 '당내' 최고 의사결정기구는 아니다"며 "경선은 원내에서 하는 것이 아니고, 경선연기 문제는 원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의원총회에서 논의하고 결정할 수 있는 안건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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