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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통증 환자에 침·추나요법·약침 적극 권고"

입력 2021.06.21. 09:57 댓글 0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목 통증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서울=뉴시스]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목 통증 환자에게 침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 자생한방병원 제공) 2021.06.21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침치료와 추나요법, 약침이 한방 치료 시 목 통증 치료에 적극적으로 권고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보건복지부가 진행한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2016-2020)’ 가운데 하나인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프로젝트에 주관 기관으로 참여해 한방의료기관별로 상이한 목 통증 진료 표준 가이드라인을 연구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침, 약침, 추나, 부항 등 한방치료법 25개에 대한 권고 수준이 평가됐고 목 통증 치료에 적극 권고되는 한방치료법은 침치료와 추나요법, 약침으로 나타났다.

이윤재 자생한방병원 원장이 이끄는 연구팀은 연구 주제에 맞는 논문을 검색·수집해 객관적인 기준으로 평가하고, 이를 계량적으로 종합해 고찰했다. 각 치료법에 대한 권고수준은 임상전문가 및 방법론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이득과 위해의 정도, 적용 가능성, 임상 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 권고등급은 ‘적극 권고(A)’, ‘권고(B)’, ‘다소 권고(C)’, ‘권고하지 않음(D)’으로 나눠 평가했다.

연구팀은 성인 목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논문을 무작위대조시험연구(RCT) 방식으로 수집·분석했다. 그 결과 목 통증 환자에게 실시된 한방치료법 가운데 침치료와 추나요법, 약침이 유의미한 효과를 보여 적극 권고수준의 A등급으로 분류됐다. 먼저 침치료를 받은 환자(332명)와 침치료를 시행하지 않는 대조군(333명)을 비교해본 결과 시각통증척도(VAS) 항목에서 침치료 효과에 대한 근거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목 통증을 겪는 환자에게 적극 권고되는 표준화된 치료법으로 침치료가 시행될 수 있다는 뜻이다.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 일부를 이용해 뼈와 근육을 밀고 당기는 추나요법의 경우 모든 항목에서 치료 효과가 매우 높았다. VAS는 물론 목 기능개선 상태를 나타내는 경부장애지수(NDI)와 삶의질(QoL) 항목에서 치료 효과에 대한 근거수준이 매우 높아 적극 권고(A)되는 치료법으로 분류됐다. 특히 6주의 단기적 효과는 물론 1년간의 장기 효과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

한약재의 유효한 성분을 정제해 경혈과 통증 부위에 직접 놓는 약침의 경우 진통제와 물리치료, 주사요법 등 일반적인 보존치료보다 치료 효과가 높았다. 약침의 경우 VAS와 NDI, QoL 항목에서 중등도의 근거수준을 인정받았고 임상에서의 활용도 및 경제성 평가 결과를 감안해 적극 권고(A)되는 치료법으로 평가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목 통증으로 한방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는 93만명 이상이다. 현재 한방에서는 목 통증 치료로 추나요법과 침치료, 약침, 한약, 뜸 등을 많이 활용한다. 하지만 침과 추나요법, 뜸 등은 건강보험 적용으로 환자의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지만 약침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항목으로 분류돼 경제적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한방의료서비스의 보장성 강화에 대한 환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원장은 “이번 연구는 근거중심의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고 목 통증 환자에게 효과적이고 표준화된 한방치료법을 도출했다는 측면에서 높이 평가될 수 있다”며 “한의사들이 개발된 한의표준진료지침을 활용한다면 목 통증 환자를 효과적으로 진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유러피안 저널 오브 인터그레이티브 메디슨(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 6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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