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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and]'각자도생' 친이·친박, 野 대선캠프 고루 포진

입력 2021.07.25. 09:00 댓글 0개
이준석, 당내 캠프 활동 허용…당내엔 최재형 주목
'친윤계', 중진 중심…"쓸데없는 압박 안돼" 대립도
최재형, 친이·친박·PK 혼재…김영우·조해진·박대출
원희룡, 포럼에만 현역 40명 참석…초선 상당수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대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지지자에 인사하고 있다. 2021.06.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 경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의원들이 속속 대선 주자들을 공개 지지하고 나서고 있다. 특히 장외주자이지만 야권 선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돕는 의원들도 공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선캠프로 헤쳐모여를 하는 와중에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근간을 이루고 여전히 국민의힘에 잔존하는 친이·친박 세력들도 각자도생을 위해 캠프로 뿔뿔히 흩어지는 모양새다. 이들은 과거 정권을 떠받친 경험이 풍부해 캠프의 핵심 인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19일 당 의원들에게 대선후보 캠프 활동을 허용했다. 이준석 대표는 "우리 당의 국회의원과 당원협의회 위원장들을 포함한 당원들은 자유롭게 당내 대선주자의 선거캠프에서 직책과 역할을 맡고 공표, 활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당내 대선주자에 힘을 실어 당밖 주자들의 입당을 압박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그에 대한 의원들의 주목도가 가장 높아 이 전 대표의 말이 먹힐 것같지는 않아 보인다.

이른바 '친윤계'인 윤 전 총장 지지세력은 이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며 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진석(5선), 권성동(4선), 장제원(3선) 등 무게감 있는 중진들이 아직 입당하지 않은 윤 전 총장을 엄호하고 나섰다. 이들은 친이계다. 정 의원은 "당내 주자에 대해서만 지지 운동을 할 수 있다는 등 쓸데없는 압박을 윤 전 총장에게 행사해선 곤란하다"고 이 대표를 비판했다.

이양수·이만희·이철규·유상범·안병길·최형두 의원 등이 윤 전 총장에 호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형두, 이만희 의원은 친박계로 분류된다. 민주당에 몸담았던 김영환 전 의원도 캠프에 합류했다.

국민의힘에 입당해 당내 대표주자로 부상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에는 친이·친박계 동거하고 있다. 초선들 상당수도 그를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TK(대구·경북) 지역에서 윤 전 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한 데 대한 거부감이 있어 이들이 대거 몰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이날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22. photo@newsis.com

최 전 원장 캠프엔 친이계 김영우 상황실장과 김기철 MB정부 청와대 행정관 등 친이계가 핵심으로 자리했다. 친이계인 조해진 의원과 친박계 박대출 의원도 캠프 합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선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눈에 띄게 세몰이 중이다. 지지 모임인 '희망오름' 창립 당시 현역 의원만 40여명 참여한 것이 그 예다. 3선 윤재옥·이채익 의원 외 구자근·박성민·박대수·엄태영·윤두현 등 초선들도 그를 돕고 있다. 윤재옥, 윤두현 의원은 친박계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희망오름 포럼' 출범식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7.07. photo@newsis.com

유승민 전 의원의 지원군으로는 유의동·김희국·강대식·김웅·유경준 의원 등이 꼽힌다. 이준석 대표도 '친유계'로 분류된다.

홍준표 의원의 지지세력으로는 초선 배현진 의원과 5선 조경태 의원 등이 있다.

당 밖 주자를 돕는 것으로 알려진 한 중진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9월 경선이 시작되면 의원들이 본격적으로 갈라지리라 본다"며 "그 전에 지도부에서 힘을 써서 (윤석열·최재형 등) 입당 절차를 매듭지어야 잡음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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