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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로 옮겨간 '세월호 기억공간'···2주간 임시 전시

입력 2021.07.27. 15:53 댓글 0개
"서울시, 소통과 상생의 자세로 유족 의견 고려해달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한 유가족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사진을 정리하고 있다.유가족들은 이날 기억공간 내 물품을 서울시의회에 마련된 임시공간으로 직접 옮겼다. (공동취재사진) 2021.07.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의회가 광화문광장에서 옮겨온 '세월호 기억공간'의 전시물을 2주간 전시한다.

시의회는 27일 시의회 1층 전시공간과 담벼락에 세월호 기억공간 내 사진 등을 임시적으로 전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희생자의 '꽃누르미(압화)' 사진과 기억공간 내 물품 등이다.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놓고 서울시와 극한 대립을 벌였던 세월호 유족 측은 서울시의회 등의 중재로 물품을 시의회로 옮기기로 하고 이날 자진 철거했다. 서울시는 전날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에 나섰지만 유족 측의 반발에 부딪혀 철거 계획을 이날로 잠정 보류했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살인적인 폭염 속에 대치가 길어지면 세월호 유가족이나 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수행 중인 서울시 공무원, 대치를 지켜보는 시민까지 모두에게 힘들고 안 좋은 기억이 될 것"이라며 "한 순간에 자녀를 잃은 세월호 유족의 여전한 슬픔에 절실히 공감하며 전시물을 의회 내부에 전시해 현재 상황의 중재 역할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서울시와 유족 측이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중재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기영 시의회 대변인은 "유족 측과 서울시 집행부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인데 서울시가 먼저 소통과 상생의 자세로 유가족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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