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미디어

급히 응급실 갔는데 돈 없다면? '이 제도' 이용하세요

입력 2021.12.06. 16:13 댓글 0개
응급의료비 대지급제도 활용법
사진=이미지투데이

급히 응급실에 치료를 받으러 가야 하는데, 병원비를 부담하지 못할 상황이라면 막막해 치료를 미룰 수 있다. 이럴 때 국가에서 응급상황 시 응급의료비를 대신 내주는 '응급의료비 대지급 제도'를 이용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비 대지급 제도란?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해 응급실에서 치료 중입니다. 6개월째 실직 중인데 병원비를 어떻게 내야 할지 걱정이에요. 

응급실에서 응급 증상으로 진료를 받은 후 일시적인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 비용을 부담할 수 없는 경우, 국가가 대신 비용을 지불하고 나중에 환자 본인이나 가족 등으로부터 비용을 돌려받는 제도이다. 

현행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서는 모든 국민이 경제적 사정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응급의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해당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 제도는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응급증상일 때 이용 가능 

'응급의료비 대지급 제도'를 이용하기 위해선 반드시 응급증상으로 진료를 받은 경우에만 가능하다. 응급증상에 해당되지 않으면 응급실을 이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응급증상 

- 신경학적 : 급성 의식장애, 급성 신경학적 이상, 구토·의식 장애 등의 증상이 있는 두부 손상

- 심혈관계 :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증상, 급성 호흡곤란, 심장질환으로 인한 급성 흉통, 심계항진, 박동 이상 및 쇼크 등

- 중독 및 대사장애 : 심한 탈수, 약물·알코올 또는 기타 물질의 과다 복용이나 중독, 급성대사장애(간부전·신부전·당뇨 등)

-외과적 : 개복술을 요하는 급성복증, 광범위한 화상, 관통상, 개방성·다발성 골절 또는 대퇴부 척추의 골절, 사지를 절단할 우려가 있는 혈관 손상, 전신마취하에 응급수술을 요하는 증상, 다발성 외상 

- 출혈 : 계속되는 각혈, 지혈이 안되는 출혈, 급성 위장관 출혈

- 안과적 : 화학물질에 의한 눈의 손상, 급성 시력 손실

- 알레르기 : 얼굴 부종을 동반한 알레르기 반응 

- 소아과적 : 소아 경련성 장애

- 정신과적 :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을 해할 우려가 있는 정신장애 등 


응급증상에 준하는 증상

- 신경학적 : 의식장애, 현훈

- 심혈관계 : 호흡곤란, 과호흡

- 외과적 : 화상, 급성 보증을 포함한 배의 전반적인 이상 증상, 골절·외상 또는 탈골, 그밖에 응급수술을 요하는 증상, 배뇨장애

- 출혈 : 혈관손상

- 소아과적 : 소아경련, 38도 이상인 소아 고열

- 산부인과적 : 분만 또는 성폭력으로 인해 산부인과적 검사 또는 처치가 필요한 증상 

- 이물에 의한 응급증상 : 귀·눈·코·항문 등에 이물이 들어가 제거술이 필요한 환자 등 

단순 복통이나 감기 등은 해당이 없으며 응급상황 여부에 대한 판단은 응급의학과 의사가 하게 된다.


◇지원 범위

응급증상으로 내원해 응급진료가 시작된 날부터 종료된 날까지 발생한 본인부담 의료비를 지원한다. 보건복지부 장관의 허가를 받은 비영리법인에 포함된 구급차나 응급환자 이송 허가를 받은 차를 이용할 경우에도 가능하다. 의사가 필요로 인정하면 MRI 촬영 등 의료보험 비급여 항목도 포함된다. 


◇이용 기관 및 신청방법?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의과, 한방, 치과, 요양), 병원, 의원(치과, 한방 등), 조산원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응급실 창구 직원에게 '응급의료비 대지급 제도'를 이용하겠다고 한 뒤, 응급환자 또는 보호자가 병원에 비치돼 있는 '응급진료비 미납 확인서'를 작성해 병원에 제출하면 된다. 

이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심사를 거쳐 병원에 의료비용을 지급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탁사업부(☎1644-2000)로 문의하면 된다. 


◇상환방법

환자 본인 또는 배우자, 1촌 이내의 직계혈족 등 상환 의무자가 심사평가원에서 받은 고지서로 은행에 직접 납부하거나, 고지서에 안내돼 있는 지정계좌(심평원)로 납부하면 된다. 무이자로 12개월 분할납부도 가능하다. 단, 반드시 응급환자 이름으로 정해진 기간 안에 납부해야 한다. 

만약 상환 의무자가 상환 능력이 되지만 대지급금을 상환하지 않는 경우 법에 따라 재산상황 등을 파악해 소송 또는 강제집행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 

이승현기자 2sh7780@srb.co.kr

# 관련키워드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